패러독스의 개념
우리는 “패러독스(paradox)”를 ‘스스로 모순되거나 상식에 반하지만 진리를 담고 있는 말’로 정의한다.
해리슨 진단시스템은 12가지의 패러독스를 포함한다. 각 패러독스는 성격(personality), 업무상황(work situations), 직업적인 성공(career success) 등 구체적인 측면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12가지 패러독스는 12개의 상호보완적인 특질의 쌍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특질은 그 보완적 특질에 의미를 더해준다. 우리는 자신의 행동과 이러한 보완적 특질 쌍들 사이의 관계를 깊이 살펴봄으로써 더 행복하고 더 성공적일 수 있도록 우리의 행동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더 큰 행복과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유익한 특질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특질 그 자체가 행복이나 성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가장 긍정적인 특질조차 지나치면 파괴적이다. 어떤 특질이 생산적이고 보완적(supportive)이려면, 그 특질이 과도해지게 되는 것을 막아주는 균형을 잡아주는 힘(balancing forces), 즉 보완적 특질이 있어야 한다.
모순되지만(paradoxical) 상호보완적인 두 특질을 가진 사람은 특별한 능력(ability)과 다양한 재능(versatility)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솔직하면서도 세련된 대화 능력을 갖춘 사람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뜻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반면에 한 가지 특질이 다른 보완적 특질보다 더 강하면 불균형이 생겨난다. 이러한 불균형은 개인의 성공이나 (직무에 따라 다르겠지만) 행복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
상호보완적인 두 특질간의 불균형은 ‘심리적 경직성’을 초래한다. 불균형이 생기게 되면, 그 사람은 한쪽 특질만을 자신과 동일시하고 그 보완적 특질은 자기 것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한다. 그는 동일시된 특질을 “me”로, 그 반대의 보완적 특질을 “not me”로 간주한다. 즉 “not me” 특질은 자기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보완적 특질은 피하면서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특질만 나타내려는 경향이 있다. 보완적 특질 또한 긍정적인 특질임에도 불구하고 그 특질을 극히 부정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이 <자기확신>을 소중히 여기고 <개방/수용성>을 자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는 개방/수용성을 별로 중요치 않은 시시한(wishy- washiness) 것으로 여길 것이다. 반대로 그가 개방/수용성을 가치있게 여기고 자기확신을 자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자기확신을 독단주의(dogmatism)로 볼 것이다. 이와 같은 불균형적 관점이 바로 그 사람의 행동을 제약하고 태도의 경직성을 가져온다.
상호보완적인 두 특질 간의 불균형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개인의 태도와 행동은 더욱 경직된다. 어떤 특질이 경직되거나 고착화되면 개인은 그 특질을 긍정적으로 발현시키는 데 맹목적으로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아주 솔직한 사람은 솔직함(frankness)을 미덕으로 간주한다. 그렇지만 세련된 대화 능력(diplomacy)으로 힘의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솔직함이 악덕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더구나 그런 경우 자신의 행동을 자유롭게 선택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같은 행동패턴을 자동적으로 반복한다. 영혼(psyche) 속에서 대립되는 두 힘이 자신의 삶을 제약하고 때로는 파괴시키기까지 한다. 대개의 경우 사람들은 두 개의 힘이 상충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한다. 사람들은 그러한 불균형을 깨닫게 됨으로써 비로소 자신의 행동을 바로잡고 개선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스트레스와 “전도(Flip)”
균형잡히지 않은(imbalanced) 특질은 고착되거나 경직된 행동 패턴을 드러낸다. 어느 경우든 균형잡히지 않은 특질은 정반대 쪽으로 작용하는 내면의 심리적 힘을 갖고 있다. 대개 이 힘은 무의식적이고 “정반대의 양 극단”을 드러낼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의 형태로 존재한다. 그 사람은 그러한 특질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아마 알아차리지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신이 부인한 특질이 반생산적인(counterproductive, 예기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양상(form)으로 그 사람의 행동 속에서 드러난다. 이것을 일러 “전도(flip)”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매우 <타인지향적 helpful>이어서 사람들을 잘 도와주지만 자기주장이 약하다면 그는 점차로 자신은 필요한 것을 얻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불공평하게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할 것이다. 이런 경우 평상시에는 <자기희생적>으로 행동하던 사람이 정반대의 극단으로 전도되어 다른 사람보다 우위에 서려 하거나 자기 중심적인 사람으로 돌변할 수 있다.
불균형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동적인 특질이 정적인 특질보다 강한 <공격적 불균형 aggressive imbalance>이고, 다른 하나는 정적인 특질이 동적인 특질보다 강한 <방어적 불균형passive imbalance>이다.
<방어적 불균형>은 강화되는 경향이 있고, 결국에는 정반대의 특질로 전도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 세련된 대화 능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솔직함이 부족한 사람은 갈등의 해소를 위해 직접적이고 솔직한 의사소통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우회적으로 말하거나 의중을 알 수 없는 행동을 보인다. 한 동안 솔직한 의사표시를 유보하고 잠자코 있다가 별안간 상당히 퉁명스러워질 것이다.
반면에, <공격적 불균형>은 약간 다른 영향을 미친다. 공격적 불균형에서 자기 것이 아니라고 말해지는 측면(disowned aspect)은 “무의식적인 불변상태 (unconscious constant)”로 존재하는 편이다. 즉, 그것은 이따금 폭발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무의식적인 힘이다. 그것은 자신이 깨닫지 못하는 가운데 배후에서 작용한다. 예를 들면, 매우 분석적이지만 직감이 결여되어 있는 사람은 대단히 논리적이거나 합리적인 성격을 드러낸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불합리하거나 비논리적인 힘이 존재할 수 있다. 그 경우 미신에 사로잡혀 있거나 논리를 무시하고 행동하는 면이 있을 수 있다.
요컨대, 패러독스 이론은 성격을 유형으로 분류하는 방법(typecasting)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복합적인 성격 특질을 이해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다만 위에서 언급된 몇몇 행동 패턴을 그려보는 것만으로 사람들의 독특함을 통찰한다는 것은 지나친 생각이다. 패러독스 이론에서는 여러 보완적 특질들의 상대적 강점을 확인하고 그것들을 각기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라기보다는 전체 시스템(entire system)으로 본다. 개인에 대해 가장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것은 전체적인 패턴(overall pattern)이다. 그런 패턴들을 간단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패턴을 구성하는 데 바로 패러독스 원리들이 적용된다.
< HA의 영역별/단계별 12가지 패러독스 구성 요소>
| 구분 | 대인관계 | 업무성취 | 리더십 |
| 시작 단계 | 의견형성(통찰력 있는 호기심) | 의사결정(본능적 논리) | 전략접근(기회 관리) |
| 동기부여 단계 | 자아인식(자아 실현) | 동기부여(지속적인 결과) | 추진력(코칭 마인드) |
| 추진 단계 | 의사소통(공손한 솔직함) | 혁신(혁신의 초점을 맞춘) | 권한위임(공동 책임) |
| 유지관리 단계 | 영향력(공정한 사고방식) | 조직화(적응 효율성) | 전략적통찰(경계 회복력) |
<패러독스그래프 예시>

'HarrisonAssessmen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해리슨진단 이론적배경 Ⅱ - 4 과학적 진단 방법론 (18) | 2025.08.16 |
|---|---|
| 해리슨진단 이론적배경 Ⅱ - 2 음양이론 (10) | 2025.08.11 |
| 해리슨진단 이론적배경 Ⅱ-1 _ 패러독스이론 (6) | 2025.08.06 |
| 해리슨진단 배경이론 Ⅰ _ 즐거움 성과이론 (0) | 2025.08.06 |
| 인재 전쟁에서 사용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 - 직무적합성진단 (2) | 2025.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