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질의 추출과 개발 전략
“음양이론(Yin-Yang Theory)”으로 알려진 고대중국의 지식체계는 대립 개념 틀을 제공한 최초의 이론 가운데 하나이다. 이 이론틀(Framework)은 해리슨 진단에서 말하는 “상호보완적 특질(complementary traits) 시스템”의 기초이다. 프로파일을 구성하고 정적인 특질(음)과 동적인 특질(양)을 해석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특정한 특질들과 그 보완적 특질들을 명확히 규정하는(fomulate) 것이다.

모든 정적인 특질들은 모든 동적인 특질들과 보완관계에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일치하는 보완체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일부 특질 쌍은 보다 직접적인 보완관계에 있다. 더욱이 조직적 역학관계는 물론 인간 정신세계의 전체적인 패턴을 보기 위해서도 특정한 주제에 따라 특질 쌍을 만드는 것이 유용하다.
특질과 그 보완적 특질들은 시행착오와 점진적인 개선을 통해 확인된 유용성을 기준으로 선택되었다. 특질의 유용성에 대한 판단은 앞서 언급했듯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1) 광범위하고 다양한 <작업 상황>의 요건들을 밝혀주기 위해 선택되었다.
2) 업무상 광범위하고 다양한 <성격상의 강점>과 <개인적 요구>를 밝혀주는 특질들이 선택되었다.
3) 광범위하고 다양한 <업무요건>과 관련된 특질들이 선택되었다.
4) <업무 잠재력>을 높여주고 <팀의 효과성>을 향상시켜주는 개인적 성장 분야를 밝혀주는 특질이 선택되었다.
균형 잡힌 능력 (balanced versatility)
이 메커니즘은 천칭 저울과 같은 방식으로 작용한다. <그림 1>에서 두 특질 간에 균형이 이뤄지고 따라서 전체 저울은 반생산적 특질을 나타내는 점선의 위쪽에 있다.

정적인 특질은 상호보완 관계에 있는 동적인 특질과 결합되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 두 특질이 결합되면 분리되어 존재하는 두 특질의 합보다 더 큰 특질을 만들어낸다. 행동이 보완적 특질 쌍으로 확대될 때, 그 분야에서 특별한 능력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면, 솔직하고 세련된 대화를 잘 하는 특질을 가진 사람은 관계상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때 특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발휘한다. 이 사람은 필요할 때 솔직하면서도 세련된 대화를 할 수 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잘 협력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균형 잡힌 능력의 또 다른 예는 <스트레스 관리>와 결합된 <자기개선>이다. 이런 사람은 대단히 생산적인(productive) 동시에 평온할(relaxed) 것이다. 따라서 그의 행동은 더욱 효과적으로 될 것이다. 또 <자기개선>과 결합된 <자기수용>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사람은 <건강한 자존감 healthy ego>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지속적인 향상과 자기개발의 필요성을 인정한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특질을 가지고 있는가는 우리가 얼마나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 그 정도와 일치한다. 우리는 상황이 바뀌고 보완적 특질이 필요할 때 상황에 대해 효과적으로 반응할 수 있게 해주는 특질들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우리는 매 순간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자신 있고 신속하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때로는 세심한 분석과 완만한 템포와 신중한 자세가 요구되는 대단히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도 있다. 그렇게 중요한 문제에 대해 신속하고 단호한 태도를 취한다면 화를 부를 수도 있다. 반대로 매일매일의 모든 결정마다 신중하고 분석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전체적인 생산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다.
요컨대 ‘균형 잡힌 능력’을 가진 사람은 상황에 맞는 요건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는 아마도 생각해 보지도 않고 직감적으로 그렇게 할 것이다. 우리는 균형 잡힌 능력을 살펴봄으로써 개인 차원에서 최고로 극대화된 가능성과, 조직 차원에서 적절한 역할을 확정할 수 있다.
불균형 (Imbalance)
<그림 2>에서 보듯이 <솔직한>이 <세련된 대화>보다 훨씬 더 무겁고 그래서 저울은 <무뚝뚝한> 쪽으로 기울어 반생산적 영역으로 빠진다.

행동이 보완적 특질 쌍 가운데 어느 한 쪽의 특질에만 미치는 것을 “불균형”이라고 한다. 불균형은 반생산적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생산성의 정도는 불균형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만일 어떤 사람이 매우 솔직하지만 세련된 대화는 전혀 못한다면, 그는 매우 무뚝뚝할 것이다. 이 사람은 많은 상황에서 <솔직함>이란 가치에만 초점을 맞추고 <세련된 대화>라는 가치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이 사람은 상황이 달라지는데도 다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모든 상황에서 같은 방식으로 반응하는 고장난 레코드판과 같다. 그래서 개인적 판단과 선택의 요소들은 경직된 심리적 패턴에 의해 제약을 받는다. 이 제약은 개인의 삶에 행복과 성공을 가로막는 불균형을 초래한다.
불균형은 또한 모든 동적인 특질들의 힘을 모든 정적인 특질들의 힘과 비교해 봐도 알 수 있다. 공격적 불균형은 동적인 특질이 정적인 특질보다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어적 불균형은 정적인 특질이 동적인 특질보다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인관계에서 공격적 불균형은 성격이 “거칠다(roughness)”는 것을 의미한다. 대인관계에서 강한 방어적 불균형은 개인적 힘이 억눌려 있거나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수동적인 공격 성향을 보일 수 있다.
정적이거나 동적인 성질 중 어느 한 쪽이 보완적 성질보다 훨씬 강할 때, 긍정적 성질(positive quality)의 힘(strength)은 자산이 되지 못하고 반생산적으로 변한다. 예를 들면, <솔직한> 점수는 높고 <세련된 대화> 점수는 낮은 사람은 무뚝뚝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똑바르고 꼿꼿함(straightforward or forthright)과 같은 유용한 특질이 될 수 있는 성질이 생산성과 조화로운 공존을 방해하는 파괴적 성질로 변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보완적 특질 쌍을 분석하고, 긍정적일 수 있는 두 특질이 어느 정도나 차이가 나는지를 측정함으로써 부정적 성질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
균형 잡힌 결여 (Balanced deficiency)
보완적 특질 쌍이 모두 약한 것을 “균형 잡힌 결여”라고 부른다. <그림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균형 잡힌 결여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것을 나타낸다. 예를 들면 <자기수용>과 <자기개선>이 결여된 사람은 자기비판적일 뿐만 아니라 방어적이고, 개선해야 할 부분의 해결을 두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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